목조건축은 세계적으로 보나, 국가 정책적으로 보나 미래건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과연 미래건축 산업을 이끌 수준을 갖추고 있을까요? 기술력과 수요,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목조건축 기술력은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집을 만드는 '공업화 건축(OSC, Off-Site Construction)'이 이미 활성화 된 해외에서는 비교적 쉽게 집을 짓는 데에 반해, 국내의 건축은 아직 현장에서 건축을 하는 것이 더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꼼꼼한 시공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죠. 뉴질랜드 등을 오가는 빌더 중 한 분은 "한국의 목조건축 시공능력은 이미 충분하다."고 평을 할 정도입니다. 

이미 준비된 시공능력에 더불어, 목조건축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유지 및 증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목조주택을 짓거나, 인테리어에 목재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한 목구조의 공업화로 패널라이징, 모듈러 공법 등이 각광받으면서 짧아진 공기로 철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분야입니다. 소비자의 수요와 더불어 국가정책적인 견인으로, 미래건축으로서 가장 급진적으로 성장할 분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